2월 중순에 받았는데 4월 말에 후기를 쓰다니..
늦어도 너무 늦은 사용후기네요ㅠ_ㅠ
그래도 한달 넘게 사용했으니 솔직하게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^-^*
초콜렛비누는 향도 딱 초콜렛같아요.
크기는 제 손가락과 비교해 보시면 나올텐데요~
많이 크지도 작지도 않고요, 손에 딱 쥐어지는 사이즈입니다.
쇼핑몰 로고(?)가 선명히 찍혀 있어요.
저는 살구씨오일에다 올리브리퀴드를 넣어서 클렌징오일을 만들어 쓰고 있는데요,
클렌징오일로 화장(그래봐야 BB크림+팩트 정도지만)을 지우고 폼클렌저로 이중세안을 했었어요.
근데, 폼클렌저는 세안 후에 얼굴이 당겨서 굉장히 불편했답니다.
그래서 선물받은 수제비누를 사용했었는데요.. 이건 또 세정력이 그저그래서 여러번 비누세안을 해야 하더라구요.
초콜렛비누도 수제비누라서 그닥 기대를 안했었는데요,
그런 제가 초콜렛비누를 처음 딱! 사용했을 때 정말 신기했던 게..
분명 뽀득뽀득 잘 씻겼는데 당김이 없는 거에요*_*
오오. 이거다 싶어서 신랑에게 "혹시나 이걸로 발 씻으면 나한테 혼나!"라고 찜해두었죠.
(저희 신랑은 폼클렌징=얼굴용, 비누=(발 포함)바디용 이라고 생각하는지라..)
손으로 거품 내보고, 세안거품망으로도 사용해봤는데요.
같이 받은 세안거품망에 초콜렛비누를 두세번 쓱싹쓱싹 문지르고,
손으로 세안망을 충분히 비벼서 거품을 잔뜩 만든 다음 그 거품으로 세안하니까 여러번 세안할 필요도 없네요.
손으로 비누를 직접 비비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것 같아요~
거품낸 걸 사진으로 보여드리면 좋을텐데, 세살배기 아들내미가 세수할 시간도 제대로 안주고 다리에 붙어있어서..
항상 후다닥 세수하느라 사진이 없다는 게 참 아쉽네요..
세정력이 좋으면서 당기지도 않고.. 트러블도 없고.. 거품도 잘 나서 다 좋은데요..
한가지 아쉬운 점은, 모든 수제비누가 그렇듯 비누가 쉽게 물러질 수 있다는 거에요~
그래서 사용 후에 관리를 잘 해야 하더라구요.
저같은 경우에는 좁은 면이 닿도록 세워서 물이 빠질 수 있게 해두는데요,
이렇게 하면 수제비누를 덜 망가지게 하면서 좀 더 오래 쓸 수 있는 것 같아요^-^
아까워서 세안용으로만 쓰고 있지만, 둘째 임신 후에 더 건성이 되어가고 있는 피부를 생각해서
바디용으로 써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
수제비누에 대한 선입견을 깨주셔서, 아무래도 '신자씨가게' 수제비누의 팬이 될 것 같습니다^^